1. 올드 타운의 역사적 랜드마크와 시장 탐방
치앙마이 올드타운을 이야기할 때 타패 게이트(Tha Phae Gate)는 빼놓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이 문은 치앙마이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주요 관문으로,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특히 타패 게이트는 많은 지역 축제와 행사의 중심지로 활용되며, 여행자들에게는 치앙마이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첫 관문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게이트 주변에는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과 다양한 노점들이 즐비해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선데이마켓(Sunday Market) 역시 치앙마이 올드 시티에서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지난 블로그 글의 내용대로 매주 일요일 저녁이 되면 타패 게이트에서 시작해 라차담넌(Ratchadamnoen) 거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시장이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수공예품,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지 음식과 간식들이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어 시장을 거닐며 다양한 태국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컸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현지 간식들을 맛보고, 예쁜 기념품을 몇 가지 샀던 기억이 납니다.
2. 미식가들을 위한 올드타운의 독특한 맛집들
개성 넘치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는 블루 누들(Blue Noodle)입니다. 이곳은 진한 소고기 국수로 유명하며, 면의 굵기가 세 종류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태국의 전통적인 국수 요리와는 또 다른 풍미를 제공하는 블루 누들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맛집이었습니다.
기름기 쫙 빠진 항아리 구이 고기집 넹무옵옹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맛집입니다. 비싸지 않지만 고급진 고기맛과 모닝글로리, 쏨땀 등 함께 사이드디쉬와 곁들이면 고기 추가는 당연지사입니다. 꼭 한번 들리시길 추천합니다.
또 다른 추천 장소는 쿤케 주스 바(Khunkae Juice Bar)입니다. 건강한 식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이곳은 신선한 과일 주스와 스무디로 유명합니다. 저는 여행 중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이곳에서 신선한 스무디 볼을 먹었는데,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있는 맛에 가성비까지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앞선 커피관련 블로그에서 잠깐 소개해드린 아카 아마 커피(Akha Ama Coffee)는 올드타운에서 커피 애호가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까페입니다. 이 카페는 아카족이 재배한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해 현지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분위기 또한 아늑하고 따뜻하며, 제가 마셨던 커피는 깊고 진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한나 키친(Hanna Kitchen)입니다. 아시아와 서양의 다양한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편안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이곳의 브런치 메뉴는 아주 다양하여 장기 여행 중 호텔의 조식이 지겨울 때 다양한 미식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습니다.
3. 휴식과 힐링: 숙소와 스파
여행을 즐기는 데 있어 숙소 선택도 중요합니다. 제가 묵었던 르 나뷰 @프라씽(Le Naview @Phrasing) 호텔은 올드타운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시설이 새롭지는 않았지만 매우 넓고 깔끔한 객실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좋아 이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 피로를 풀기 위해 선택한 곳은 릴라 타이 마사지(Lila Thai Massage)였습니다. 이곳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전문적인 마사지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전통 타이 마사지를 받았는데, 오랜 여행으로 쌓인 피로가 한 번에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스파는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해, 치앙마이에서의 힐링 시간을 보내기 위한 최고의 선택지였습니다. 키즈 마사지 코스도 있어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던 점 또한 좋았습니다.
올드 시티에는 또 다른 매력적인 숨은 명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조용한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현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나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선데이마켓이 열리는 중심부 주변은 정말 단돈 몇천원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현지식당들이 밤 늦게까지 운영되어 여행객에게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고요한 사원에 들러 명상의 시간을 가지거나, 작은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앙마이 올드 시티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문화 예술의 공간이기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탐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드타운의 매력은 다음 연재글에서 한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은 그 자체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이곳에서의 시간은 짧지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