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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올드타운 탐방기 1

by 여행, 커피, 맛집 좋아하는 해운대 아줌마 2024. 9. 11.

1. 올드 타운의 역사적 랜드마크와 시장 탐방

치앙마이 올드타운을 이야기할 때 타패 게이트(Tha Phae Gate)는 빼놓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이 문은 치앙마이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주요 관문으로,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특히 타패 게이트는 많은 지역 축제와 행사의 중심지로 활용되며, 여행자들에게는 치앙마이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첫 관문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게이트 주변에는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과 다양한 노점들이 즐비해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선데이마켓(Sunday Market) 역시 치앙마이 올드 시티에서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지난 블로그 글의 내용대로 매주 일요일 저녁이 되면 타패 게이트에서 시작해 라차담넌(Ratchadamnoen) 거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시장이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수공예품,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지 음식과 간식들이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어 시장을 거닐며 다양한 태국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컸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현지 간식들을 맛보고, 예쁜 기념품을 몇 가지 샀던 기억이 납니다.

2. 미식가들을 위한 올드타운의 독특한 맛집들

 개성 넘치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는 블루 누들(Blue Noodle)입니다. 이곳은 진한 소고기 국수로 유명하며, 면의 굵기가 세 종류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태국의 전통적인 국수 요리와는 또 다른 풍미를 제공하는 블루 누들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맛집이었습니다.

기름기 쫙 빠진 항아리 구이 고기집 넹무옵옹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맛집입니다. 비싸지 않지만 고급진 고기맛과 모닝글로리, 쏨땀 등 함께 사이드디쉬와 곁들이면 고기 추가는 당연지사입니다. 꼭 한번 들리시길 추천합니다.

또 다른 추천 장소는 쿤케 주스 바(Khunkae Juice Bar)입니다. 건강한 식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이곳은 신선한 과일 주스와 스무디로 유명합니다. 저는 여행 중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이곳에서 신선한 스무디 볼을 먹었는데,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있는 맛에 가성비까지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단연코 올드타운의 넘버원 맛집입니다. 쿤캐바가 너무 그러워서 한국에서 그린스무디 3주째 만들어먹는데 맛이 꽤나 비슷합니다.

 

앞선 커피관련 블로그에서 잠깐 소개해드린 아카 아마 커피(Akha Ama Coffee)는 올드타운에서 커피 애호가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까페입니다. 이 카페는 아카족이 재배한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해 현지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분위기 또한 아늑하고 따뜻하며, 제가 마셨던 커피는 깊고 진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한나 키친(Hanna Kitchen)입니다. 아시아와 서양의 다양한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편안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이곳의 브런치 메뉴는 아주 다양하여 장기 여행 중 호텔의 조식이 지겨울 때 다양한 미식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습니다.

3.  휴식과 힐링: 숙소와 스파

여행을 즐기는 데 있어 숙소 선택도 중요합니다. 제가 묵었던 르 나뷰 @프라씽(Le Naview @Phrasing) 호텔은 올드타운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시설이 새롭지는 않았지만 매우 넓고 깔끔한 객실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좋아 이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 피로를 풀기 위해 선택한 곳은 릴라 타이 마사지(Lila Thai Massage)였습니다. 이곳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전문적인 마사지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전통 타이 마사지를 받았는데, 오랜 여행으로 쌓인 피로가 한 번에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스파는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해, 치앙마이에서의 힐링 시간을 보내기 위한 최고의 선택지였습니다. 키즈 마사지 코스도 있어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던 점 또한 좋았습니다.

올드 시티에는 또 다른 매력적인 숨은 명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조용한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현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나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선데이마켓이 열리는 중심부 주변은 정말 단돈 몇천원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현지식당들이 밤 늦게까지 운영되어 여행객에게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고요한 사원에 들러 명상의 시간을 가지거나, 작은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앙마이 올드 시티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문화 예술의 공간이기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탐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드타운의 매력은 다음 연재글에서 한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은 그 자체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이곳에서의 시간은 짧지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