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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휴대폰 사용하기, eSIM, 유심칩, 그리고 로밍

by 여행, 커피, 맛집 좋아하는 해운대 아줌마 2024. 9. 23.

치앙마이로의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현지에서의 휴대폰 사용 방법입니다. 로밍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현지 SIM 카드를 구매하는 방법이 있지만, 최근 eSIM이라는 편리한 대안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늘 해외여행때마다 자동 로밍된 핸드폰만 사용하다가 해외 첫 한달살기를 통해 eSIM과 USIM을 힘들지 않게 설치하고 잘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eSIM을 사용한 방법과, 유심칩 교체 방법, 마지막으로 로밍과 현지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해외여행시 핸드폰을 사용하시나요?

1. 태국 eSIM 사용 경험과 교환 방법

이번 태국 치앙마이 여행에서는 eSIM을 미리 준비해 갔습니다. 출국 전에 경유지인 대만과 한달살기 국가 태국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는 eSIM을 국내 사이트에서 구매했으며, 대만에서부터 바로 활성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따로 유심칩과 같이 실물이 없으며 결제만 하면 구매처에서 QR코드와 설치방법을 상세히 보내주었습니다. 여행 직전에도 구매가 가능한 점 또한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휴대폰을 켜자마자 QR 코드를 스캔하여 eSIM 설치 매뉴얼에 따라 손쉽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eSIM의 가장 큰 장점은 SIM 카드 교체가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기존 SIM을 빼지 않고도 해외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번거로움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도 빠르게 설정할 수 있었고, 별도의 데이터 차단 문제 없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eSIM은 해외 여행 시 데이터 로밍보다 경제적이면서도 연결성이 안정적인 점이 큰 매력입니다.

국내 상품은 저와같이 한달살기에 적합한 30일 동안 하루 500MB 혹은 2GB까지 사용할 수 있는 eSIM 요금제부터 1일 사용 요금제까지 다양한 요금과 용량을 선택할 수 있기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eSIM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나 국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 반드시 핸드폰 기종이 eSIM이 사용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저 역시 나름 최신기종의 핸드폰을 소유하고 계신 친정엄마의 eSIM까지 선결제 하였으나 출국전 공항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기라는 걸 발견 후 부랴부랴 통신사로 뛰어가서 USIM을 구매한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기존번호로 전화 통화와 문자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카카오톡 내 전화기능을 이용한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eSIM 설정하기

  1. 설정 앱을 엽니다.
  2. 네트워크 및 인터넷 > SIM 카드로 이동합니다.
  3. eSIM 추가 또는 새 셀룰러 요금제 추가를 선택합니다.
  4. 통신사에서 제공한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SM-DP+ 주소를 입력하여 요금제를 다운로드합니다.
  5. eSIM이 활성화되면, 데이터 및 통화용 SIM을 각각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eSIM 설정하기

  1. 설정 > 셀룰러로 이동합니다.
  2. 셀룰러 요금제 추가를 선택한 후, QR 코드를 스캔합니다.
  3. 통신사 정보를 입력해 요금제를 다운로드하고, eSIM을 활성화한 후 통신사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2. eSIM과 유심칩 교환 방법

eSIM 외에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USIM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출국 전 다양한 구매 사이트를 통하거나  공항이나  시내 주요 매장(예: Maya Mall 3층에 있는 AIS 매장)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매장에서는 5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약 300바트(약 12,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eSIM이 불가능하거나 더 전통적인 방법을 선호한다면, 유심칩을 교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유심칩을 사용할 경우에도 기존 번호로 전화를 받거나 SMS를 사용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기종에 따라 호환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심칩을 교체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만약 eSIM이 아닌 물리적 유심칩을 사용하고 싶다면, 유심칩을 교체할 때는 휴대폰의 가장자리에 있는 SIM 트레이를 열어 기존 칩을 제거하고 새 칩을 삽입하면 됩니다. 치앙마이에서는 유심칩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위 문장의 설명처럼 님만해민에 위치한 마야 몰 3층의 AIS 매장에서는 직원이 설치를 도와주니,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다만 원래 핸드폰의 유심칩을 절대 분실하시면 안되겠습니다.

3. 로밍과 와이파이 사용

로밍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KT에서는 30일 동안 3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약 62,000원이며, eSIM과 비교해 비용이 조금 더 높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SIM 교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예를들어 하루 500MB 데이터를 제공한 뒤 속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이동 통신사마다 여행기간과 데이터 양에 따른 요금제가 천차만별이므로 꼭 자세히 요금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거의 전역의 카페와 호텔 대부분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고 싶은 분들께 좋은 대안이 됩니다. 저 역시 아이들의 학업을 위해 태블릿과 노트북을 사용해야 했는데, 대부분의 카페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었고, 호텔에서도 충분히 빠른 속도의 인터넷이 제공되었습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에도 큰 문제 없이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와이파이는 여행 중 휴대폰 데이터를 아끼고, 다양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치앙마이의 주요 카페들은 편리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원활한 일상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eSIM과 USIM을 비교해보면, eSIM은 QR 코드로 설치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한 반면, USIM은 물리적인 SIM 카드로 현장에서 직접 교체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eSIM은 장기 체류 시 유용하고, USIM은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 연결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각각의 방법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eSIM은 간편함과 경제성, USIM은 전통적인 안정성, 로밍은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 체류 시에는 eSIM 또는 USIM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로밍은 짧은 기간 동안 큰 번거로움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저의 포스팅으로 즐겁고도 스마트한 여행에 조금의 도움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다음 글에서 또 만나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