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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다오에서의 두 숙소 이야기 (다라다오, 사랑해 홈 치앙다오)

by 여행, 커피, 맛집 좋아하는 해운대 아줌마 2024. 9. 18.

치앙마이에서의 가족 여행이 끝나고, 우리는 북적이던 도심을 벗어나 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치앙다오로 향했습니다. 치앙다오는 치앙마이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로, 아름다운 산과 자연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이전 글에서 소개했던 다양한 카페들과 숙소들이 도시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 치앙마이와 달리, 이번 글에서는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숙소 두 곳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바로 다라다오(Daradao)사랑해 홈 치앙다오(Saranghae Home Chiagdao)입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 두 숙소는 우리가 치앙다오에서 머문 짧지만 기억에 남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1. 치앙다오의 숨겨진 보석같은 숙소

깊은 산속,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한적한 곳에 자리한 다라다오는 우리가 꿈꾸던 완벽한 휴식처였습니다. 이전 글에서 치앙다오의 어느 조용한 자연 속 힐링 숙소, 바로 그곳이 이곳, 다라다오입니다. 이곳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연과의 완벽한 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앙다오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진 넓은 정원과 주변의 푸르른 나무들,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절경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심의 소음과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이곳은 그 자체로 평화로운 안식처였습니다. 소박한 인테리어이지만 곳곳이 감성 포인트가 있던 숙소라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방 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치앙다오 산의 풍경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산 안개가 주변을 감싸고, 새들의 지저귐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경험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재충전하기에 완벽했습니다.

다라다오에서는 특별한 액티비티나 프로그램이 없었지만, 그 단순함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순간들이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흔한 호텔 예약 어플이나 사이트에선 만나실 수 없으며, 에어비앤비로 예약이 가능하며 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인에게 개별 DM으로 예약문의와 가격 등을 상담받았습니다. 한국에서보다는 다른 나라 관광객들에게 더 알려진 듯한 곳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다라다오에 대한 더 자세한 후기와 내용을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2. 한국인 호스트의 따뜻한 환대

두 번째로 소개할 숙소는 사랑해 홈 치앙다오입니다. 이름부터 한국어 가득한 이곳은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예상대로 한국인 호스트가 운영하는 리조트입니다. 치앙다오 산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이곳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호스트는 매우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주었고, 리조트와 주변 지역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는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가족적인 분위기로 우리를 환대해 주었고,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습니다.

스펙타클 헐리우드 영화같은 배경.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멋진 자연에서의 하루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행 중간에 익숙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건 큰 위안이었습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한국식 BBQ 저녁 세트(스몰 세트는 450바트)와 김치찌개(150바트)는 우리가 오랜 여정 끝에 마주한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특히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BBQ 세트는 태국 여행 중 새로운 경험이었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김치찌개는 그리웠던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자체는 고급스러운 호텔과 비교해 다소 소박했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객실 덕분에 하루 묵기엔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가격대도 저렴해 여행 예산을 절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손님들은 늦은 밤 별을 감상하는 시간도 사장님과 함께 가지는 듯하였지만, 저희는 일정상 함께 하지는 못했습니다.

3. 두 곳 비교,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한국식 편안함

다라다오사랑해 홈 치앙다오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숙소로, 여행자가 원하는 경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입니다. 다라다오는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산의 웅장함을 눈앞에 두고 진정한 자연과의 교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액티비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충분히 특별하고 충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반면, 사랑해 홈 치앙다오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더욱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특히 여행 중간에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는 큰 위안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한국인 호스트의 따뜻한 환대가 인상 깊었습니다.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치앙다오의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조금은 더 실용적인 숙소였습니다. 객실 자체는 다른 고급 리조트에 비해 다소 간소했지만,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고 1박을 하기에 충분히 적합한 선택이었습니다.

두 숙소는 모두 치앙다오의 매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여행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라다오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자연 속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반면, 사랑해 홈 치앙다오는 여행 중에 익숙한 음식을 먹고 싶거나 예산을 고려한 실용적인 숙박을 찾는 이들에게 딱 맞는 선택입니다.

 

두 숙소에서의 경험은 각각 다르지만, 치앙다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두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연의 고요함과 여행의 편안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앙다오의 맛있는 커피와 자세한 또 다른 여정이 더욱 궁금하시다면, 다음 글에서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