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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탐방기 2. 와로롯 시장 투어

by 여행, 커피, 맛집 좋아하는 해운대 아줌마 2024. 9. 12.

1. 현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와로롯 시장

치앙마이의 와로롯 시장(Warorot Market)은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전통적인 태국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치앙마이 시장에 대한 글을 쓰면서 이 곳, 와로롯 시장은 따로 소개하고 싶어서 이렇게 지면을 남겨두고 새로운 글에서 소개해드립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다양한 태국 음식, 그리고 전통 의상과 수공예품을 포함한 여러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도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워롯 시장은 마치 보물찾기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상점과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상품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저는 이곳을 도보로 방문했는데, 시장으로 가는 길은 그 자체로 흥미로웠습니다. 거리마다 현지 상인들이 마련한 작은 노점과 상점들이 이어져 있었고, 그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열대과일을 맛보거나, 저렴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태국 특유의 향신료와 허브 냄새가 가득한 시장의 공기는 매우 독특하고 활기찼습니다. 시장 내부는 분주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차 있으며, 상인들이 서로를 부르며 웃고 떠드는 소리가 여행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저는 시장을 거닐며 눈에 띄는 가게들을 발견할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했습니다. 시장을 한 바퀴 돌고 나면 현지인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다양한 음식 재료를 파는 코너에서는 태국의 요리 문화와 재료들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여행을 통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현지의 삶을 더 깊이 느껴볼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2. 독특한 가게들: 유명한 라탄 상점과 주방용품 가게

와로롯 시장 주변에는 몇 가지 독특한 상점들이 있어 꼭 방문해볼 만합니다. 와로롯 시장을 가는길에 길게 늘어선 라탄거리를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으로 들어서면 수 많은 매장들 중에서도 마하산(Maha-Ssan)이라는 라탄 상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곳은 전통적인 태국의 라탄 가구와 소품을 다양하게 판매하는데, 저도 이곳을 방문했을 때, 몇 가지 라탄 클러치 백과 부채를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품질도 좋아서 집에 돌아와서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상점 외에도 여러 라탄 상점들이 시장을 둘러싸고 있어 아이쇼핑을 즐기며 다양한 상품들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주방용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지앙하 키친웨어(Jiangha Kitchenware)라는 가게를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는 태국의 전통적인 도자기와 조리 도구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그릇을 발견하고 구매했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특히 컬러풀한 법랑식기가 너무 많아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습니다. 그릇과 주방 도구들은 하나하나 공예품 같은 느낌이 들었고, 주방에서 사용하기에도 충분히 기능적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게들을 둘러보는 동안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근처의 스틸 커피(Still Coffee)를 추천합니다. 시장 건물 속 윗층에 뜬금없을 정도로 엉뚱한 위치에 있지만 시장의 외경을 높은 층에서 한적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 카페는 세련된 분위기와 맛있는 커피로 유명하며, 쇼핑 후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이전 블로그 글에서도 소개했듯이, 차분한 인테리어와 맛있는 커피가 이곳의 큰 매력입니다. 저는 스틸 커피에서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워롯 시장에서의 쇼핑 경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맛있는 현지 음식 탐험: 시장의 다양한 로컬푸드, 과일 그리고 팟타이 5 로드

시장에서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다보면 건어물, 소스, 망고젤리 등 치앙마이 기념품을 살만한 다양한 식재료와 푸드코너가 1층에 있었습니다. 즐거운 구경과 쇼핑 후 다다른 곳은 달콤한 과일이 쌓여있는 매대였습니다. 다양한 과일 코너에서 저희는 두리안 코너에 들렸습니다. 두리안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두리안 열매를 직접 골라 껍질을 까는 과정까지 보는재미와 너무나도 신선한 두리안을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재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갓 잡은 두리안은 너무 신선한 나머지 후숙과일의 달콤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니 잘 고르기가 어렵다면 눈으로 숙성정도를 확인 할 수 있는 포장된 잘 익은 과일 선택을 추천 드립니다.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식품이나 귀한 과일을 맛볼수 있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실까요? 너무 인상좋으시고 친절하셨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맛은 통하는 법입니다.

 

와로롯 시장 탐방을 마친 후 배가 고프다면, 근처의 파드타이 5 로드(Pad Thai 5 Road)를 추천합니다. 이 식당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파드타이를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팟타이의 풍미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간단한 메뉴 구성이지만 그 맛은 어디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의 작은 사이즈 파드타이 가격은 40바트로, 여행 중 가성비가 뛰어난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식당의 요리사은 나이가 지긋한 친절한 여성이었는데, 마치 식당의 주인처럼 보였습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친절하게 메뉴를 설명해주고, 포장해 갈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었습니다. 팟타이를 테이크아웃해서 시장 주변의 한적한 장소에서 먹으니, 더운 날씨 속에서도 신선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작은 식당이지만 그 진심 어린 서비스와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와로롯 시장과 그 주변은 치앙마이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현지의 삶과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시장과 상점, 그리고 맛집을 둘러보는 여정은 치앙마이 여행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곳을 방문하여 치앙마이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