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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치앙마이의 문화적 차이

by 여행, 커피, 맛집 좋아하는 해운대 아줌마 2024. 10. 5.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의 문화적 중심지로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도, 치앙마이는 여전히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치앙마이가 다른 나라와 어떤 특별한 문화적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알코올 판매 규정, 전통적인 인사법과 공동체 정신, 사눅(Sanuk) 개념, 그리고 승려와 여성 간의 상호작용 규정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1. 알코올 판매 시간 규제와 사원에서의 복장 규정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처음 겪게 되는 문화적 충격 중 하나는 바로 알코올 판매 시간 규제입니다. 태국에서는 법적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그리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알코올 판매가 허용되며, 이는 마트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언제든지 알코올을 구매할 수 있는 자유로운 규정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한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문화 충격이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편의점에 가서 굳게 자물쇠로 잠겨있는 맥주 냉장고의 문을 두드리며 점원에게 열어달라고 했다가 부끄러웠던 경험을 했습니다. 여행 전 그 나라의 문화적 관습과 차이를 미리 알아가는 것, 즐거운 여행을 위한 팁입니다.

주류 판매제한 시간도 모르고 갔다가 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문이 열릴때까지 쇼핑하며 기다렸다가 겨우 사와서 먹던 여행 첫날입니다. 맥주 캔 입구에는 이렇게 판매와 섭취를 제한하는 안내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땀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치앙마이 여름여행은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또한, 치앙마이와 같은 태국의 도시에서는 사원 방문 시 엄격한 복장 규정이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반드시 어깨와 무릎을 가려야 하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서양 국가에서는 이러한 종교적 장소 방문 시 복장 규제가 덜 엄격한 경우가 많지만, 태국에서는 사원에서의 예의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특히 불상 앞에서 발을 향하게 하는 것은 불경으로 간주되며, 사원 내에서는 조용하고 경건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사원 입구에는 복장을 규정하는 팻말이 꼭 있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여성 성인의 짧은 반바지나 스커트는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곳 (진짜로 바지때문에 출입 제재 당해서 마침 옷가게에서 샀던 친정엄마의 바지를 빌려입고 들어갔었습니다.)이 있으니 얇은 코끼리 바지 하나 꼭 가방에 들고 다니시면 때와 장소에 맞는 TPO패션 갖추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는 사원 입구에서 유료혹은 무료로 의상을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2. 승려와 여성 간의 상호규정과 와이(Wai) 인사법

치앙마이에서는 불교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승려들은 매우 존경받는 존재입니다. 여기서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른 문화적 요소 중 하나는 승려와 여성 간의 상호작용 규정입니다. 태국에서는 승려와 여성 간의 신체 접촉이 금지되어 있으며, 여성들은 승려에게 물건을 직접 건네지 않고, 반드시 남성 중재자를 통해 전달해야 합니다. 이는 불교에서 승려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통적인 규정입니다. 서양의 많은 나라에서는 종교 지도자와의 성별에 따른 상호작용 제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러한 규정은 외국인들에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듯 합니다.

또한, 치앙마이에서 특히 강조되는 것은 와이(Wai)라는 전통적인 인사법입니다. 손을 가슴 앞에서 모아 살짝 고개를 숙이는 이 인사법은 특히 나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존경을 표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서양에서 흔한 악수나 허그와는 달리, 더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적 차이를 보여줍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현지인과 상호작용할 때 와이를 사용하면 존중을 표현할 수 있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늘 아이들의 원데이 클래스 선생님들은 이렇게 인사하셨고, 저도 아이들에게 인사방식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나라를 여행한 다는 것, 그 나라의 문화를 능동적인 자세와 긍정적인 태도로 습득하는 것일 겁니다.

3. 사눅(Sanuk) 개념과 바터 문화

치앙마이에서 독특하게 느껴지는 문화적 차이 중 하나는 사눅(Sanuk)이라는 개념입니다. 사눅은 모든 활동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국의 철학으로, 일상 생활과 일 속에서도 재미를 찾으려는 태도가 나타납니다. 서구권 국가에서는 효율성과 생산성이 더 중시되는 반면, 태국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재미를 찾는 것이 문화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일과 가정에서 뭐든 잘하려 남들보다 더 잘나고 싶은 욕심에 지친 삶을 사는 저와같은 모습이 아닌 이 들은 자신의 현재 삶을 만족하며 욕심없는 삶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루하루를 평온하고 즐겁게 사는 게 목표라는 치앙마이 인들의 삶의 모토가 와닿았습니다.

또한, 치앙마이의 시장에서는 바터(Barter) 문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힐 트라이브(Hill Tribe) 지역 주민들이 만든 전통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시장에서 흥정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치앙마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외국의 많은 나라에서는 고정된 가격이 일반적이지만, 치앙마이에서는 흥정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상호작용을 즐기며 가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는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친근하고 상호 존중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전통시장에서는 바터문화가 있으나 요즘 올드타운과 치앙마이 시내의 마켓에서는 시장의 가격 혼선을 막기위해 물품 가격은 정찰제라는 점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치앙마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화를 자랑합니다. 알코올 판매 규정부터 승려와 여성 간의 상호작용 규정, 사눅(Sanuk) 개념까지, 치앙마이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는 단순히 관광을 넘어서, 치앙마이의 역사와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치앙마이에서의 여행은 그저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독특한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